장제원 전 의원 사망…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지난 3월 31일 밤 11시 40분경,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장 전 의원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당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으며, 최근인 3월 28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A씨 측은 사건 당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공개하며, 장 전 의원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거나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장면, 그리고 피해자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A씨 측은 4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그 전날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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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걱정하지 말라"…父 장제원 빈소 지키는데 '악플' 테러라니
노엘 "걱정하지 말라"…父 장제원 빈소 지키는데 '악플' 테러라니, 김소연 기자,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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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반응
장 전 의원의 사망 이후, 피해자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학자인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장은 "9년을 기다려 이제야 고소를 결심한 피해자의 심정을 헤아리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범죄심리학 전문가인 이수정 교수는 "피해자의 신변 보호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당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자살이 면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사건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장제원 전 의원의 정치 경력
장제원 전 의원은 1967년 부산 동래구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2008년, 2016년, 2020년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3선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권에서 친윤계 핵심 인물로 활약했습니다.
마무리
이번 사건은 정치인 개인의 사망을 넘어, 성범죄 피해자의 보호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아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24시간 상담 가능)
- 정신건강 상담 ☎1577-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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